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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이 고현정이 악연으로 얽혔다.

13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연출 임현욱, 극본 유보라)에서는 기싸움을 벌이는 정희주(고현정 분)과 구해원 (신현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간제 미술 교사 구해원(신현빈 분)은 정희주의 딸 리사(김수안 분)를 책으로 폭행했다. 영상을 본 정희주는 “이게 도대체 뭐냐” 분노했다. 그는 이어 “선생이란 사람이 리사를 왜 (폭행한거냐)”고 물었다.

학교 관계자는 “수업시간에 다른 교과를 공부했다고 들었다. 리사가 맞을 짓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정희주는 “맞을 짓을 했으면 이렇게까지 맞아도 된다는 거냐”며 황당함을 표했다.

구해원은 정희주에게 “죄송합니다”라며 성의없이 사과했다. 정희주는 구해원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선생님도 끝까지 못 보시겠죠?”라고 물었다. 이에 구해원은 “아니요. 제가 한 일이라 안 봐도 안다”고 뻔뻔하게 답했다. 이에 분노한 정희주는 “뭘 잘못했는지 이런식으로 알려주겠다는 거냐”며 책으로 구해원을 폭행, 응징했다.

폭행 당한 리사는 고막이 파열돼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리사의 진료가 있던 날, 정희주는 태림병원에 근무하는 물리치료사이자 동생인 정선우(신동욱 분)을 찾아가 만났다.

그는 정선우에게 리사가 폭행당한 사실과 본인이 구해원을 폭행한 사실을 털어놨다. 정선우는 “선생을 때린걸로 모자라 그걸 또 찍혀? 때린 건 잘못했고..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지는 말고”라며 그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교양있게 따지는거야 누나 아니라도 떠들어 댈 사람 많아. 근데 내 자식 일에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내 새끼 건드리면 가만 안 둔다’, ‘널 위해서 뭐든 한다’ 리사한테 위로는 그런것”이라고 말했다.

구해원은 서점에서 정희주의 책을 읽던 중 한 페이지를 찢어 주머니에 넣었다. 정희주는 그림을 그리던 중 구해원이 리사를 폭행하는 장면과 본인이 구해원에게 응징을 가했던 장면을 떠올렸다.  이어 자신에게 맞고 쓰러진 뒤 묘한 웃음을 짓던 구해원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구해원이 CCTV에 찍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대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구해원은 얼마 후 정희주의 집을 찾아와 무릎을 꿇었다. 정희주는 “여기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곳 아니에요. 경비 부르기 전에 나가라”고 말했다. 이에 구해원은 “그때는 경황이 없어서 언니인줄 몰랐어요. 저를 알아보시겠어요?”라며 매달렸다. 두 사람은 과거에도 인연이 있었다. 구해원이 정희주의 미술 과외 선생님이었던 것.

정희주는 “아직은 네 사과 못 받겠다. 리사가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이렇게 찾아온 것도 불쾌해. 전에는 기어이 네 잘못 아니라고 절대 사과 못 하겠다더니 갑자기 이렇게 찾아온 의도를 모르겠다. 예전에 우리가 알던 사이인 것과 이일은 별개다”단호하게 말했다.

구해원은 가려다가 다시 돌아와 재차 사과했고 정희주는 묘하게 불쾌한 그의 태도에 분노하며 내쫓았다. 

구혜원은 돌아가지 않고 집밖에서 정희주를 계속 바라봤다. 이를 발견한 정희주는 두려움을 느꼈다. 구혜원은 한참동안 정희주를 바라봤고 “찾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정희주는 구해원이 사과하러 찾아온 게 아님을 알아챘다. 그는 바깥에 나가 주변을 살폈지만 이미 구혜원을 사라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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